김기석 목사
-
[김기석 목사 설교] 바울의 슬픔(로마서 9장 1-5절)설교모음 2025. 1. 16. 13:25
바울의 슬픔롬 9:1-5(2024/02/11, 주현 후 제 6주, 산상변화주일)[나는 그리스도 안에서 참말을 하고, 거짓말을 하지 않습니다. 내 양심이 성령을 힘입어서 이것을 증언하여 줍니다. 나에게는 큰 슬픔이 있고, 내 마음에는 끊임없는 고통이 있습니다. 나는, 육신으로 내 동족인 내 겨레를 위하는 일이면, 내가 저주를 받아서 그리스도에게서 끊어질지라도 달게 받겠습니다. 내 동족은 이스라엘 백성입니다. 그들에게는 하나님의 자녀로서의 신분이 있고, 하나님을 모시는 영광이 있고, 하나님과 맺은 언약들이 있고, 율법이 있고, 예배가 있고, 하나님의 약속들이 있습니다. 족장들은 그들의 조상이요, 그리스도도 육신으로는 그들에게서 태어나셨습니다. 그는 만물 위에 계시며 영원토록 찬송을 받으실 하나님이십니다. 아..
-
[김기석 목사 설교] 하나님 나라의 전초카테고리 없음 2023. 9. 4. 11:22
하나님 나라의 전초 행 13:1-3 (2023/08/13, 성령강림 후 제11주) [안디옥 교회에 예언자들과 교사들이 있었는데, 그들은 바나바와 니게르라 하는 시므온과, 구레네 사람 루기오와 분봉왕 헤롯과 더불어 어릴 때부터 함께 자란 마나엔과 사울이다. 그들이 주님께 예배하며 금식하고 있을 때에, 성령이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너희는 나를 위해서 바나바와 사울을 따로 세워라. 내가 그들에게 맡기려 하는 일이 있다.” 그래서 그들은 금식하고 기도한 뒤에, 두 사람에게 안수를 하여 떠나보냈다.] ∎ 안디옥 교회 슬픈 자를 위로하시고, 약한 자에게 힘을 주시는 주님의 은총이 우리 가운데 함께 하시기를 빕니다. 한반도를 관통한 태풍과 집중 호우로 많은 분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농경지가 침수되고 과수 농..
-
[김기석 목사 칼럼] 그대, 안녕하신지요?카테고리 없음 2023. 9. 4. 10:39
그대, 안녕하신지요? 김기석 어린 시절, 아침에 길을 걷다가 동네 어른들을 뵐 때마다 ‘진지 잡수셨어요?’라고 인사했다. 진지는 누구나 알듯이 밥의 높임말이다. 밥을 먹었는지 먹지 않았는지가 궁금했던 것은 물론 아니다. 이 인사는 사람들의 기본적인 욕구가 해결되기를 바란다는 기원의 의미가 깃들어 있다. 어느 순간부터 그런 인사말이 사라졌다. 먹을거리가 풍부해진 세태의 반영일 것이다. 유대인들의 인사말은 ‘샬롬’이다. 평화라고 흔히 해석되지만 이 말 속에 담긴 함의는 복잡하다. 평화는 전쟁이나 불화가 없는 상태만을 가리키지 않는다. 평화는 몸도 마음도 두루 평안할 뿐 아니라, 배가 고프거나 몸이 아프지 않고, 가족들이 다 무고할 때 우리 마음에 깃드는 고요함이다. 평화는 그래서 현실태라기보다는 실현되어야 ..
-
[김기석 목사 설교] 창조적 계승(마태복음 4장 12-17절)설교모음 2023. 8. 7. 22:34
창조적 계승 마 4:12-17 (2023/08/06, 성령강림 후 제10주) [예수께서, 요한이 잡혔다고 하는 말을 들으시고, 갈릴리로 돌아가셨다. 그리고 그는 나사렛을 떠나, 스불론과 납달리 지역 바닷가에 있는 가버나움으로 가서 사셨다. 이것은 예언자 이사야를 시켜서 하신 말씀을 이루시려는 것이었다. “스불론과 납달리 땅, 요단 강 건너편, 바다로 가는 길목, 이방 사람들의 갈릴리, 어둠에 앉아 있는 백성이 큰 빛을 보았고, 그늘진 죽음의 땅에 앉은 사람들에게 빛이 비치었다.” 그 때부터 예수께서는 “회개하여라. 하늘 나라가 가까이 왔다” 하고 선포하기 시작하셨다.] ∎ 배턴 터치 주님의 은총과 평강이 우리 가운데 임하시기를 빕니다.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고 있지만 이제 이틀 후면 입추입니다. 벌써 아침..
-
[김기석 목사 칼럼] 무더운 여름, 산들바람처럼성경통독 2023. 8. 1. 23:07
무더운 여름, 산들바람처럼 외로움은 마음 둘 곳 없음이다. 의지적이든 비의지적이든 많은 이들과 접촉하며 살 수밖에 없지만 마음의 헛헛함은 쉽게 스러지지 않는다. 사회가 부여한 역할을 수행하며 살면서도 마음은 다른 곳을 서성거리기 일쑤이다. 이곳에 있으면서도 저곳을 꿈꾸고, 이 일을 하면서도 다른 일에 마음을 빼앗긴다. 우리를 확고하게 사로잡는 피곤함은 온전히 현재에 머물지 못함에서 비롯된다. 끊임없는 소음 속에 머무는 동안 우리 마음은 점차 둔감해진다. 어지간한 일에는 충격을 받지도 않는다. 하지만 광장이나 일터 혹은 소셜 미디어를 통해 사람들이 함부로 배설하는 욕설과 비난에 노출된 영혼은 작은 자극에도 예민해질 때가 많다. 정신의 여백은 사라지고 회복력 또한 약화된 채 살아간다. 모두가 지쳐있다. ‘타..
-
[김기석 목사 설교] 사랑의 그물망(데살로니가전서 3장 6-10장)카테고리 없음 2023. 6. 22. 13:36
사랑의 그물망 살전 3:6-10 (2023/06/18, 성령 강림 후 제3주) [그런데 지금 디모데가 여러분에게서 우리에게로 돌아와서, 여러분의 믿음과 사랑의 기쁜 소식을 전하여 주었습니다. 또, 여러분이 우리를 늘 좋게 생각하고 있어서, 우리가 여러분을 간절히 보고 싶어하는 것과 같이, 여러분도 우리를 간절히 보고 싶어한다고 전하여 주었습니다. 그러므로 형제자매 여러분, 우리는 여러분을 보고, 우리의 모든 곤경과 환난 가운데서도, 여러분의 믿음으로 말미암아 위로를 받았습니다. 여러분이 주님 안에 굳게 서 있으면, 이제 우리가 살아 있는 셈이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우리 하나님 앞에서, 여러분 때문에 누리는 모든 기쁨을 두고, 여러분을 생각해서, 하나님께 어떠한 감사를 드려야 하겠습니까? 우리는 여러분의 ..
-
[김기석 목사 설교] 사람이 무엇이기(시편 8편 1-9절)설교모음 2023. 6. 15. 21:44
사람이 무엇이기에 시 8:1-9 (2023/06/11, 성령강림 후 제2주, 환경선교주일) [주 우리 하나님, 주님의 이름이 온 땅에서 어찌 그리 위엄이 넘치는지요? 저 하늘 높이까지 주님의 위엄 가득합니다. 어린이와 젖먹이들까지도 그 입술로 주님의 위엄을 찬양합니다. 주님께서는 원수와 복수하는 무리를 꺾으시고, 주님께 맞서는 자들을 막아 낼 튼튼한 요새를 세우셨습니다. 주님께서 손수 만드신 저 큰 하늘과 주님께서 친히 달아 놓으신 저 달과 별들을 내가 봅니다. 사람이 무엇이기에 주님께서 이렇게까지 생각하여 주시며, 사람의 아들이 무엇이기에 주님께서 이렇게까지 돌보아 주십니까? 주님께서는 그를 하나님보다 조금 못하게 하시고, 그에게 존귀하고 영화로운 왕관을 씌워 주셨습니다. 주님께서 손수 지으신 만물을 ..
-
[김기석 목사 설교] 말씀 위에 굳게 세우소서(시편 119편 129-136절)카테고리 없음 2023. 1. 5. 23:21
말씀 위에 굳게 세우소서 시 119:129-136 (2023/01/01, 성탄 후 제1주) [주님의 증거가 너무 놀라워서, 내가 그것을 지킵니다. 주님의 말씀을 열면, 거기에서 빛이 비치어 우둔한 사람도 깨닫게 합니다. 내가 주님의 계명을 사모하므로, 입을 벌리고 헐떡입니다. 주님의 이름을 사랑하는 사람에게 하시듯이 주님의 얼굴을 내게로 돌리셔서, 나에게 은혜를 베풀어 주십시오. 내 걸음걸이를 주님의 말씀에 굳게 세우시고, 어떠한 불의도 나를 지배하지 못하게 해주십시오. 사람들의 억압에서 나를 건져 주십시오. 그러시면 내가 주님의 법도를 지키겠습니다. 주님의 종에게 주님의 밝은 얼굴을 보여 주시고, 주님의 율례들을 내게 가르쳐 주십시오. 사람들이 주님의 법을 지키지 않으니, 내 눈에서 눈물이 시냇물처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