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석목사 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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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석 목사 칼럼] 폐허를 딛고 일어서는 사람들설교모음 2022. 9. 13. 21:56
폐허를 딛고 일어서는 사람들 상황이 암담할 때면 사람들은 문제의 크기에 압도되게 마련이다. 살다보면 자기 힘으로 해결할 수 없는 큰 문제에 직면할 때가 있다. 거대한 바위가 길을 막고 있을 때 사람들은 그 바위를 움직이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지레 판단한다. 그러나 그 큰 바위를 움직일 수는 없지만 그 바위를 잘게 쪼개며 제거할 수는 있다. 일단 할 수 있는 일부터 시작하면 된다. 노벨 문학상 수상작가인 터키의 오르한 파묵은 자기의 소설 쓰기를 가리켜 ‘바늘로 우물 파기’라 했다. 말도 안 되는 것처럼 보이지만 그런 열정과 인내가 있기에 그는 진실에 접근할 수 있었던 것이다. 마부작침磨斧作針, 도끼를 갈아 바늘을 만든다는 말이다. 세상에 희망을 만드는 사람들은 이처럼 어처구니없어 보이는 일 속에 뛰어든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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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석 목사 칼럼] 속물적 욕망을 넘어서 고결한 인간 되기카테고리 없음 2022. 8. 6. 19:37
속물적 욕망을 넘어서 고결한 인간 되기 -찰스 디킨스, , 이인규 옮김, 민음사, 2021) 1837년부터 1901년에 이르는 빅토리아 여왕 시대는 가히 영국의 전성시대라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산업혁명으로 도시화와 산업화가 급속하게 진행되었고, 식민지 개척을 통해 경제력과 군사력은 최고조에 이르렀다. 산업자본이 형성되면서 신흥 자산가 계층들은 타고난 귀족 신분과 구별되는 ‘신사’(gentleman)라는 이상적 인간형을 추구하기 시작했다. 19세기 영국을 대표하는 소설가 찰스 디킨스는 을 통해 그 시대를 살아가는 인물들의 풍속도를 정밀하게 그려냈다. 1861년에 완성된 이 소설은 ‘핍’이라는 사람이 자기 삶을 반성적으로 회고하는 1인칭 소설이다. 어떤 의미에서는 괴테의 에 비견되는 성장소설이라 할 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