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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종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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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글] 나리소_도종환좋은글 2022. 1. 12. 15:55
나리소 가장 높은 곳에 있을 때 가장 고요해지는 사랑이 깊은 사랑이다 나릿재 밑에 있는 나리소 못이 가장 깊고 고요하듯… 여울을 건너올 때 강물을 현란하게 장식하던 햇살도 나리소 앞에서는 그 반짝거림을 거두고 조용해지듯 한 사람을 사랑하는 동안 마음이 가장 깊고 착해지지 않으면 진짜 사랑 아니다 물빛처럼 맑고 투명하고 선해지지 않으면 ---- 도종환 님의 “나리소”라는 제목의 시다. 어떤 깊고 잔잔한 못을 보면서 진정한 사랑의 뜻을 묻고 있다. 한 인간을 사랑하는 마음과 그 영혼의 선함이 같다는 것을. 그래서 그런 존재에게서 나오는 힘이야말로 세상을 진실로 감동시키고 또한 새롭게 할 수 있음을 그는 믿는 것이다. 적지 않은 사람들이 높은 곳에서 요란해진다. 그곳에서 자신의 선함을 버린다. 자신의 반짝거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