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BS 성서학당] 디모데전서 7강 송태근 목사 "새로운 가족" (본문 - 디모데전서 5:1-12)ㅣCBS 성서학당

디모데전서 7강 송태근 목사 "새로운 가족" (본문 - 디모데전서 5:1-12)ㅣCBS 성서학당
본문: 디모데전서 5장 1-12절

1. 늙은이를 꾸짖지 말고 권하되 아버지에게 하듯 하며 젊은이에게는 형제에게 하듯 하고
2. 늙은 여자에게는 어머니에게 하듯 하며 젊은 여자에게는 온전히 깨끗함으로 자매에게 하듯 하라
3. 참 과부인 과부를 존대하라
4. 만일 어떤 과부에게 자녀나 손자들이 있거든 그들로 먼저 자기 집에서 효를 행하여 부모에게 보답하기를 배우게 하라 이것이 하나님 앞에 받으실 만한 것이니라
5. 참 과부로서 외로운 자는 하나님께 소망을 두어 주야로 항상 간구와 기도를 하거니와
6. 향락을 좋아하는 자는 살았으나 죽었느니라
7. 네가 또한 이것을 명하여 그들로 책망 받을 것이 없게 하라
8. 누구든지 자기 친족 특히 자기 가족을 돌보지 아니하면 믿음을 배반한 자요 불신자보다 더 악한 자니라
9. 과부로 명부에 올릴 자는 나이가 육십이 덜 되지 아니하고 한 남편의 아내였던 자로서
10. 선한 행실의 증거가 있어 혹은 자녀를 양육하며 혹은 나그네를 대접하며 혹은 성도들의 발을 씻으며 혹은 환난 당한 자들을 구제하며 혹은 모든 선한 일을 행한 자라야 할 것이요
11. 젊은 과부는 올리지 말지니 이는 정욕으로 그리스도를 배반할 때에 시집 가고자 함이니
12. 처음 믿음을 저버렸으므로 정죄를 받느니라

디모데전서 4장 12절
누구든지 네 연소함을 업신여기지 못하게 하고 오직 말과 행실과 사랑과 믿음과 정절에 있어서 믿는 자에게 본이 되어

당시 디모데의 나이는 2-30대로 추정된다. 바울은 디모데에게 믿는 자에게 본이 되어 그리스도인의 기준이 되라고 말한다.

디모데전서 4장 13절
내가 이를 때까지 읽는 것과 권하는 것과 가르치는 것에 전념하라

바울이 에베소 교회에 도착할 때까지 바울의 서신과 사도들의 글을 읽는 것과 가르치는 일에 전념하라

디모데전서 4장 14절
네 속에 있는 은사 곧 장로의 회에서 안수 받을 때에 예언을 통하여 받은 것을 가볍게 여기지 말며

말씀을 올바르게 전하는 것에 전념하라는 것이다. 좋은 목회자란? “좋은 목사란 성도가 가장 힘들 때 기억나는 목회자입니다.”


교회 중심인 신앙생활을 대부분한다. 교회는 어떤 의미에서 작은 사회이다. 교회도 사람이 모인 곳이기에 다양한 일들이 생긴다. 교회 안에는 여러 문제들이 있었을 것이다. 성도와 성도간의 문제, 장로와 성도 간의 문제, 목회자와 장로 간의 문제 등 다양한 문제들이 얽혀 있었을 것이다.

청년 디모데에게 에베소 교회를 목회하는 일은 쉽지 않는 일이었을 것이다. 바울은 디모데가 걱정이 많이 되었을 것이다. 낯선 곳에 자식을 홀로 남기고 온 어머니의 심정으로 쓴 서신이다.

교회에서 일어나는 문제의 대부분은 관계의 갈등으로부터 시작된다. 그러기에 목회는 소통의 기술이라고 말할 수 있다. 바울은 목회자가 교회에서의 소통과 목양의 방법에 대해 설명하고자 한다.

이런 의미에서 디모데전서 5장은 젊은 목회자에게 원로 목회자가 전하는 목회 지침서이다. 목회는 제품을 찍어내는 게 아니라 영혼을 상대하기 때문에 힘이 든다. 한 영혼을 끝까지 기다려주고, 참고, 보금고, 회복될 때까지 곁에 있어주는 것이 목회다.

그러므로 좋은 목회자란, 양 떼가 지치고 힘들 때 기억나는 목회자이다. 누가복음 15장에 잃은 세 가지 비유가 소개된다. 잃은 양, 잃은 드라크마, 잃은 아들의 비유이다. 마태복음에도 잃은 양의 비유가 기록되어 있다.

그런데 누가복음과 마태복음의 잃은 양의 비유에는 차이점이 있다. 마태는 양에게 책임을 묻는다.

마태복음 18장 12절
너희 생각에는 어떠하냐 만일 어떤 사람이 양 백 마리가 있는데 그 중의 하나가 길을 잃었으면 그 아흔아홉 마리를 산에 두고 가서 길 잃은 양을 찾지 않겠느냐

양은 길을 잃으면 절대 자력으로는 돌아올 수 없다. 그러나 누가는 목자가 양을 잃어버린 관점으로 기록했다.

누가복음 15장 4절
너희 중에 어떤 사람이 양 백 마리가 있는데 그 중의 하나를 잃으면 아흔아홉 마리를 들에 두고 그 잃은 것을 찾아내기까지 찾아다니지 아니하겠느냐

잃은 양을 절대 포기하지 않는다. 이것이 목양의 마음이다.

누가복음 15장 5절
또 찾아낸즉 즐거워 어깨에 메고

누가복음 15장 6절
집에 와서 그 벗과 이웃을 불러 모으고 말하되 나와 함께 즐기자 나의 잃은 양을 찾아내었노라 하리라

양을 찾은 목자의 심정을 기록하고 있다. 99대 1은 유대인이 쓰는 극단적인 화법이다. ‘99에 비해서 1은 정말 작다’는 의미이다. 그러나 목자는 이 하나에 관심을 갖는다. 양 한 마리가 돌아와야 공동체가 완성이 된다.

디모데전서 5장 3절
참 과부인 과부를 존대하라

참 과부의 참 의미는? 참 과부란 반드시 도와줄 수밖에 없는 과부를 의미한다. 성경에서는 세 부류의 사람이 보호받아야 할 사람이라고 말한다. 과부, 고아, 나그네이다. 과부, 고아, 나그네의 공통점은 이 땅의 기반이 없다는 것이다. 기반이 없다는 것은 누군가의 도움이 없이는 존재가 불가능한 상황에 놓였다는 것이다.

과부, 고아, 나그네 이들은 곧 예수를 만나기 전 우리의 모습이다. 우리의 기반이 되어주신 예수 그리스도이다. 이것을 기독교적 용어로 구원이라고 말한다. 그리스도인의 나눔은 구원의 은혜를 실현하는 순종의 행위이다. 그리스도인이 행하는 구제는 하나님께 받은 구원의 은혜를 표현하는 것이다.

남편이 죽어 과부가 된 여인은 결혼할 때 가져온 지참금을 돌려 받는다. 아버지는 되돌려 받은 딸의 지참금을 생활비로 보태 주어야 한다. 그러나 과부를 그냥 방치하는 일들이 비일비재했다. 가족이 과부를 돌보지 않고 교회 공동체에 떠넘기는 일들이 발생했다.

그러므로 여기서의 참 과부는 도와줄 수 밖에 없는 과부이다.

디모데전서 5장 4절
만일 어떤 과부에게 자녀나 손자들이 있거든 그들로 먼저 자기 집에서 효를 행하여 부모에게 보답하기를 배우게 하라 이것이 하나님 앞에 받으실 만한 것이니라

과부 돌보는 것을 교회에게 책임을 전가한다. 돌봄의 책임은 먼저 가족 구성원에게 있다. 예수님은 가족의 정의를 새롭게 설정하셨다. 혈연적 관계를 넘어서서 그리스도 안에서 가족 단위를 구성하셨다. 교회 공동체는 또 하나의 가족이다.

요한복음 19장 25-27절
예수의 십자가 곁에는 그 어머니와 이모와 글로바의 아내 마리아와 막달라 마리아가 섰는지라 예수께서 자기의 어머니와 사랑하시는 제자가 곁에 서 있는 것을 보시고 자기 어머니께 말씀하시되 여자여 보소서 아들이니이다 하시고 또 그 제자에게 이르시되 보라 네 어머니라 하신대 그 때부터 그 제자가 자기 집에 모시니라

예수님이 마지막 숨을 거두시는 장면이다. 예수님은 어머님을 제자인 사도 요한에게 부탁한다. 제자 공동체는 초대교회 공동체의 기초이다.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새롭게 태어날 공동체인 교회를 의미한다. 결국 예수님은 어머니를 교회 공동체에 부탁하시는 것이다.

이것은 교회 공동체의 책임을 의미하는 것이다. 개인으로서의 요한이 아닌 교회 공동체로서의 요한을 생각해보라. 그만큼 교회 공동체의 책임이 중요함을 가리킨다. 교회가 커질수록 가족 공동체의 특성이 사라지는 교회들의 모습이다.

마가복음 3장 33, 35절
대답하시되 누가 내 어머니이며 동생들이냐 하시고
누구든지 하나님의 뜻대로 행하는 자가 내 형제요 자매요 어머니이니라

구제의 책임은 일차적으로 가족에게 있다. 당시 구제의 책임을 교회로 넘기는 일들이 빈번히 발생했다. 그래서는 안 된다는 이야기이다.

교회가 사회적 약자를 돌봐야하는 중대한 사명이 있지만 일차적 책임은 가족에게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