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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글] 불꽃_자끄 레브좋은글 2022. 1. 9. 23:37728x90반응형SMALL
불꽃
불꽃은 손으로 가리고 있으면 펄럭이지 않고 가만히 꼿꼿하게 선 채 빛을 낸다.
이것은 아무리 광명에 찬 메시지라 하더라도 사방에서 불어닥치는 바람에 속절없이 내맡겨져 있지 않도록 어떤 도움이 필요하다는 것을 말해 준다.
우리 이름을 비추어 주시는 그리스도의 빛은 우리 각자 안에서 비단 믿음만이 아니라 생활방식에 있어서도 보호를 필요로 한다. 거기에 규범성과 항구성이 새겨져 있어야 하는 것이다.
빛은 일정한 주위환경을 필요로 한다. 그리스도교적 삶은 어떤 엄격성이 없이 수행될 수 없다.
그것은 물론 우리의 결점들과 죄들을 용납하고 있다(그렇지 않다면 어째서 그리스도께서 우리의 속량자이시랴). 그러나 어디까지나 나쁜 것은 나쁘다고 하는 것을 전제로해서만, 즉 우리를 약하게 만들고 이기주의자로 만드는 모든 것들을 좋지 않은 일로 인정한다는 조건하에서만 그렇다.
고귀한 인간성은 꿋꿋한 생활태도를 전제로 한다. 기울어진 초처럼 아무 쪽으로나 녹아 흘러내린다면, 곧장 끝장이 나고 말리라.
(쟈끄 뢰브, 『묻혀 있는 보물』 중에서)728x90반응형LIST'좋은글' 카테고리의 다른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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